GPT로 블로그 3개월 돌렸지만 수익 0원... 실패한 이유,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이유
“블로그로 수익 낸다는 거, 그렇게 쉬웠으면 다 했지.”
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.
GPT가 등장하고 나서 글쓰기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고,
“이제 나도 부업으로 블로그 해볼까?” 싶었다.
- 하루 1~2개 글 쓰는 건 이제 일도 아니고
- SEO니 키워드니 다 챗GPT가 알려주고
- 블로그는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말이 많았다
그렇게 3개월 동안 티스토리를 꾸준히 운영했다.
결과는? 조회수 5~20, 수익은 0원.
실패했던 이유 1: GPT로만 쓴, '진짜 정보가 없는 글'
내가 썼던 글의 대부분은 이렇게 시작했다.
“루틴표는 아이의 습관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”
“자동매매는 손실을 줄이고 감정적 매매를 방지합니다.”
뭔가 있어 보이지만...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말.
나만의 경험도, 실제 예시도, 구체성도 없었다.
👉 독자는 5초 보고 뒤로가기.
👉 검색엔진은 “중복된 콘텐츠”로 인식해서 노출 안 함.
실패했던 이유 2: 키워드 무시하고 글만 씀
내가 쓰고 싶었던 글:
- “내가 만든 루틴표 소개”
- “전자책을 만들며 느낀 점”
하지만 사람들이 검색하는 건:
- “초등 루틴표 다운로드”
- “전자책 만들기 쉽게 하는 법”
검색 키워드는 완전 딴 세상인데,
나는 내 얘기만 썼다.
= 검색 결과에 안 뜸. 유입 없음.
실패했던 이유 3: 글은 많은데, 구조가 없다
하루에 글 3개 쓴 날도 있었고,
한 달에 20~30개씩 꾸준히 올렸다.
근데 전부 구조 없는 벽돌 같은 글.
- 제목은 키워드 없이 막 지음
- 소제목(H2, H3) 없음 → 검색엔진이 글 내용을 파악 못함
- 이미지 없음 → 시각적 몰입도 떨어짐
- 내부링크 없음 → 체류 시간 줄어듦
결국 ‘잘 쓴 글’이 아니라, 그냥 ‘많은 글’만 남았다.
실패했던 이유 4: 수익을 너무 빨리 바라봄
글 몇 개 쓰고,
“왜 수익 안 나지?” 생각했던 시기.
사실 구글 SEO는 3~6개월은 걸리는 마라톤인데,
나는 100미터 달리기 하듯 운영했다.
그때는 몰랐다.
노출은 당장 안 되지만, ‘잘 쓴 글’은 반드시 반응이 온다는 것을.
그래서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한다
바꾼 전략 1: GPT는 도구일 뿐, 경험을 섞는다
→ GPT가 만들어준 초안에 내가 직접 겪은 경험을 30% 이상 섞기
예:
기존 “트레일링 스탑은 손실을 방지해줍니다”
앞으로 “저는 급락장에서 트레일링 스탑 덕분에 -15% 손실을 -2%로 줄였습니다”
바꾼 전략 2: 키워드부터 먼저 보고 글 쓴다
→ 사람들이 검색하는 단어를 먼저 정하고,
그에 맞는 제목 + 본문 구조로 글 설계
바꾼 전략 3: 구조화된 글쓰기
- 제목에 키워드 넣기
- 소제목(H2, H3) 적극 활용
- 중간중간에 이미지, 리스트, 표 등 삽입
- 내부링크 or 다음 글 유도 포함
💬 그래도 시작한 게 다행이다
솔직히 말하면, 3개월 동안 ‘아무도 안 본 글’을 쓰는 기분은 참 별로였다.
그런데 지금은 안다.
그 시기는 실패가 아니라, 준비 기간이었다.
지금부터라도
- 검색되는 글을 쓰고
- 읽는 사람이 머물 수 있게 구성하고
- 광고가 아니라 정보를 주는 글을 쓴다면
이 블로그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.